가격 제한한 ‘트와이닝’ 독점 수입사 제재
2024-09-23 13:00:01 게재
해외 유명 차(茶)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가 도·소매상들에게 할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 ‘갑질’을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일신국제무역의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신국제무역은 영국의 대표적인 차 브랜드인 트와이닝(Twinings)의 국내 공식 수입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신국제무역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자신과 거래하는 6개 도·소매상에게 트와이닝 제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요구했다. 당시 재고 소진 목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려 했던 도매상들은 일신국제무역에 진행 여부를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업체에는 거래처 명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성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