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가공·처리용로봇 수요 증가
용접로봇 수요는 엇갈려
코트라 “시장 진출 기회”
중국에서 가공·처리를 담당하는 산업용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중국 산업용 로봇시장 현황분석’ 보고서를 펴내고 가공·처리로봇인 레이저커팅로봇, 워터젯로봇, 연마 및 버링가공로봇에 대한 중국시장 수요가 2021년부터 3년간 일제히 늘었다고 밝혔다.
용접로봇 중에서는 스폿·아크·납땜용접로봇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반면 레이저용접로봇 수요는 3년 연속 늘었다. 운반로봇 중에서는 측정·검사·시험용 로봇, 적재용 로봇, 포장·선별·이적로봇, 핸들링 로봇 수요가 3년 연속 증가세다.
중국의 로봇 수입시장에서 한국산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레이저용접로봇이다. 올 상반기 중국은 한국으로부터 38만달러를 수입했다. 중국 전체 레이저용접로봇 수입액의 44%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중국으로 산업용로봇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의 수입액이 큰 이동로봇과 조립 등 기타 산업용로봇 수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6월 중국이 수입한 이동로봇 수입액은 3억3628만달러로 다른 종류의 산업용로봇 수입액 중 가장 많다. 이어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레이저용접로봇 순으로 중국의 수입액이 크며 각각 2032만달러, 1725만달러, 85만달러 등이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전 세계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의 52%를 차지한다”며 “우리기업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산업용 로봇 품목을 보다 다양화하고 품목별로 고르게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