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배추 새활용’ 청잎김치 호평
시알파리 혁신간편식 1위
선순환·독창성 높은점수
아워홈이 “구씨반가 청잎김치(사진)가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4’ 간편식 부문에서 최우수 혁신제품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한 국내기업 중 최우수 혁신제품을 낸 곳은 아워홈이 유일하다.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자원선순환 재료독창성 맛품질 영양성 측면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간편식 혁신제품 1위에 올랐다.
아워홈은 시알 파리 2024 출품작 중 2개 제품(구씨반가 청잎김치, 김치 콩비지찌개)이 혁신 제품에 선정됐으며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간편식 부문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혔다.
시알 파리 2024는 박람회에 앞서 세계 식품산업 전문가 심사를 통해 10개 부문에서 혁신 제품과 최우수 혁신 제품을 선정한다. 혁신제품은 별도 마련한 메인홀에 전시한다. 언론과 세계식품업계 관계자,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홍보는 물론 사업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김치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인식돼 온 배추 겉잎인 청잎을 활용해 만든 푸드 새활용(업사이클링) 김치다.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탄생한 것이라는 게 아워홈 측 설명이다. 구 선대회장은 청잎의 영양적 이점과 고소한 맛을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연구원에 개발을 지시했다. 아워홈은 2014년 청잎김치 제품화에 성공했다. 소비자 공략을 위해 청잎김치의 특징을 살려 5월 프리미엄 제품인 ‘구씨반가 청잎김치’를 내놨다.
아워홈에 따르면 청잎은 배추 내부 흰잎에 비해 베타카로틴, 엽록소,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고소하고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다. 다만 거친 질감으로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아워홈은 청잎의 고소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적 양념 배합비와 저온 숙성 조건을 찾아냈다. 청잎김치 개발을 통해 김치 제조 때 청잎 45% 이상을 새활용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