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시티’ 조성한다
‘경기형 인공지능’ 비전발표
7대 프로젝트로 성장 동력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시티를 조성한다. AI기술을 활용해 경기도 누리집에 대화형 정보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대상 안부확인, 건강관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도 AI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발표하고 민선 8기 후반기에 인공지능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가 이날 발표한 7대 프로젝트는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 제공 △AI클러스터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이다.
‘판교 AI시티’는 AI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하고 AI기술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국산 AI반도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기업 육성을 위해 AI기술 실증, AI 비즈니스모델 컨설팅, 도내 공공인프라 활용 AI서비스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경기 AI캠퍼스를 활성화해 AI 전문가, 빅테크 기업과 연계한 기업 실무형 인공지능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는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으로 구성되며 오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360도 AI 플러스 돌봄’은 AI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사업이다.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을 개발, 2025년부터 경기도 누리집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AI 클러스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공간과 교육, 기술실증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다. 여기에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도내 산업단지와 연결한 ‘AI 지식산업벨트’도 구축한다. 도는 AI 클러스터와 AI 지식산업벨트를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인공지능 지식산업의 수도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 협력 협약을 통해 ‘(가칭)AI 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정보력과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도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등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