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 생산 부진에 가격 올라
2024-09-25 09:46:26 게재
kg당 1000원 상승
수협, 대규모 할인전
본격적인 가을 꽃게조업이 시작됐지만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자 수협이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물가 안정을 위해 제철을 맞은 가을 꽃게를 30% 할인하고, 다음달에는 특별 할인전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꽃게 위판량은 2775톤으로 지난해 4202톤보다 33% 줄었다. 2022년 같은 기간 위판량 4162톤과 비교해도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다.
꽃게 생산량이 부진하면서 kg당 위판가격은 5919원에서 6897원으로 약 1000원 올랐다. 꽃게 위판가격은 8월 kg당 5203원이었지만, 9월에는 7890원으로 52% 증가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서해 연안의 고수온 영향으로 가을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봄 어기에 암꽃게가 주로 잡히는 것 달리 가을은 숫게가 살이 올라 제철로 꼽히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줄어들어 꽃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물가안정을 위해 다음달 가을 꽃게 특별전을 열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열 방침이다.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당일 서해에서 조업한 살아있는 숫꽃게 큰 사이즈 1kg(2~3미)을 27% 할인한 1만8900원(배송료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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