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깜짝' 대외행보

2024-09-25 13:00:06 게재

사우디 현지 전격 방문

문화산업 시너지 방안 논의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문화부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관광부 수장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문화 산업 발전과 양자 협업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재현(왼쪽 두번째) CJ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 CJ그룹 제공

사우디 비전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CJ그룹은 사우디 문화부와 손잡고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 KCON을 열었다.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땐 이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방문은 관광부 장·차관, GEA 청장, 문화부 차관, 관광청장, 투자부 차관보 등 사우디의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정부 각 부처 수장들과 부처별 미팅 형태로 진행했다. CJ그룹에선 이 회장을 비롯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사업 핵심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 문화산업 경험과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동반상승)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J그룹은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이 해외에서 경영행보를 보인 것은 드물다. 건강상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그만큼 눈길을 끄는 대외행보다. 이 회장은 사우디 수장들과 회동에 앞서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해 현장경영과 함께 임직원을 격려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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