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 ‘디딤펀드’ 오늘 첫선
25개 자산운용사 동시 출시
노후대비 효자상품 될까 주목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가 작년부터 함께 준비해 온 ‘디딤펀드’가 25일 첫선을 보인다.
디딤펀드는 장기 연금투자의 효과적인 BF(밸런스드펀드)유형의 업계 공동브랜드다. 이날 25개 자산운용사는 각사별 자산 배분 역량이 집중된 단 하나의 공동 펀드를 동시에 출시해 운용한다. 디딤펀드는 14개 증권 퇴직연금사업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디딤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운용사 고유의 역량이 반영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 상품이다.
이날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디딤펀드 활성화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모든 디딤펀드를 동일한 금액으로 일괄 가입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디딤펀드의 취지를 감안해 전체 상품을 라인업한 일부 판매사의 결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디딤펀드 출시를 통해 운용업계의 자산배분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디딤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전국민의 노후자산 증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퇴직연금시장은 TDF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현상이 강하다. 금투협은 디딤펀드 출시를 통해 TDF 위주로 고착화된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퇴직연금 시장에 다양한 밸런스 펀드를 공급함으로써 시장 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투협은 상품출시 이후에도 일반 근로자가 디딤펀드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비교·선택할 수 있게 디딤펀드 라인업 추가, 연금앱 단축경로 생성,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