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시설 아동 구청서 ‘용돈’ 추가
2024-09-25 13:00:23 게재
강서구 민간자원 연계
95명 4만~15만원 수혜
서울 강서구가 민간자원을 연계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준다. 강서구는 24일 화곡동 구청에서 ‘시설생활아동 용돈·도서 구입비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서울시에서 지원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생활물가가 높아져 학업에 필요한 책이나 물품을 구입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강서구 판단이다.
강서구는 민간자원을 연계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기업에서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고 구는 이를 활용해 보육원과 가정형 돌봄시설인 그룹홈 등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 95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이달부터 내년까지 기존 서울시 용돈 보조금에 연령별로 지원금을 매월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초등학생은 4만원,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8만원과 10만원이다. 대학생에게는 15만원을 지급한다. 구는 “기존 서울시 지원금과 비교하면 최대 66%까지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지역 내 민간자원 연계를 더욱 확대해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아이들 용돈을 충분히 지원하지 못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