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역사회 잇는 거점공간 마련
중랑구 ‘청년청’ 개관
7호선 먹골역 역세권
서울 중랑구가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중랑구는 묵동에 자리잡은 중랑청년청 시범 운영을 마치고 개관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중랑구 청년세대는 전체 인구 중 29%를 차지한다. 연령대로 따지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은 부족했다. 구는 특히 최근에 고립·은둔 청년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청년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공간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구는 “청년들간 소통과 문화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공동체 공간을 조성했다”며 “청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중랑청년청은 먹골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에 이르는 연면적 466.22㎡ 건물에 다양한 청년 맞춤형 공간을 배치했다. 청년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위한 방부터 영화를 관람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등이다. 소규모 모임이나 모둠별 공부를 위한 방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할 영상 등 편집이 가능한 공유 스튜디오도 있다. 열린 라운지에서는 자유롭게 학습과 작업이 가능하다.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개인실도 5개 마련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체계를 활용해 희망하는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청년세대 소통과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이자 청년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센터 등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중랑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