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6개 섬에 생필품 드론배송
2024-09-26 13:00:01 게재
250개 품목 배달
25일 12시 소야도 선착장 배송거점을 출발한 생활물품이 8분 후 소야 2리 경로당의 배달점까지 안전하게 배송됐다. 시연회에는 국토부, 인천시, 옹진군과 마을주민 등이 참석해 첫 드론 배송을 축하했다.
인천시는 옹진군 섬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드론 생활배송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섬 주민의 생활필수품 구매를 돕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이달 덕적도·소야도를 시작으로 다음달 자월도·대이작도·문갑도·굴업도에서 시범 운영된다.
배송 품목은 옹진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파는 250여종의 생활물품이며 ‘올리버리’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주문자가 한번에 최대 3㎏까지 드론으로 물건을 받는 배달점은 소야도 1곳, 덕적도 6곳, 문갑도 1곳, 굴업도 1곳, 영흥도 1곳 등 모두 10곳이다. 배송비는 무료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드론을 활용한 섬 생활물품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김을수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배송서비스가 부족했던 섬 지역에 드론 배송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며 “향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배송 범위, 배송물품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10월 말 육지와 연결된 영흥도와의 장거리 해상 배송을 통해 육지와 섬 간의 드론 배송도 실증할 계획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