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번잡함 잊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안산 어디까지 가봤니_안산 갈대습지공원
10월은 휴일이 많고 날씨가 좋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 나들이 장소가 고민이라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생태 체험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안산 갈대습지공원으로 떠나보자.
갈대와 연꽃, 다양한 수생식물 관찰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 수질 개선과 생태 서식, 자연 생태공원 확보를 위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 공원이다.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인근 도로의 가로수가 울창해 들어가는 입구부터 남다른 풍경을 자랑한다. 안산 갈대습지공원 입구에서 30m 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환경생태관이 보인다.
환경생태관 내부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 관련 생태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갈대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3층 전망대를 이용하면 갈대습지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환경생태관 건너편으로 작고 예쁜 생태연못이 눈길을 끈다. 아직 푸른 나무와 연잎, 아담한 분수가 이루는 풍경이 아름답다. 환경생태관을 지나 갈대습지공원으로 향하면 앞쪽으로는 연잎이, 뒤쪽으로 갈대숲이 이어지는 웅장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갈대습지공원의 코스는 A코스와 B코스, C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이 워낙 넓어서 함께 한 이들의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선택하면 좋다. 광활하게 이어진 갈대 습지 관찰로는 습지를 보호하고 탐방객 편의를 위해 나무 데크로 조성되어 있다. 습지공원을 관통하는 데크길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그동안의 시름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다.
A코스는 야생화 탐방로를 따라 걷는 0.8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30분이다. 습지에 있는 갈대와 연꽃 등 수생식물과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다. B코스는 관찰데크를 따라서 인공섬, 상류 하천과 시화호에서 올라온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물고기들의 통로, ‘어도’와 새들이 사냥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로 이어지는 1.4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50분이다. C코스는 어류쉼터와 수생 생물 체험장, 연꽃 테마 학습장으로 이어지는 1.8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생태해설사 탐방 프로그램 운영
한편 갈대습지공원은 생태해설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탐방 예약을 하면 현장에서 생태해설사와 함께 습지탐방이 가능하다. 생태해설프로그램은 환경생태관(역사관→자연생태실→습지생태실)을 돌아 새소리길, 탐방로 데크, 어도, 조류관찰대, 금개구리 연못, 생태 연못을 거쳐 환경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이외에 자연에너지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고 운동에너지 발전기 체험 활동, 태양열을 통한 음식조리 체험 활동 등을 하는 ‘자연에너지체험’, 수생생물 체험교육, 조류탐조 프로그램, 곤충관찰프로그램, 생태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안산 갈대습지는 인근 시화공단에서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을 통해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된 물을 자연정화 처리방식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성한 대규모 인공습지이다. 이곳에 심은 수생 식물들과 갈대는 자연적인 정화 처리 역할을 한다. 생태연못은 습지에서 자연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지점으로 연못 주변으로 붓꽃, 노랑꽃창포, 물싸리 등이 자생하고 있어 초여름 방문하면 예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습지내의 식물은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비롯해 약 29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철새들은 시화호 일대에 약 150여종 15만 마리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는 ‘갈대습지공원’이나 ‘안산갈대습지공원’을 검색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안산해솔초등학교 또는 그랑시아자이 정문에 하차하면 도보로 공원까지는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안산 갈대습지공원 운영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1월부터 2월은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설날과 추석 등 기타 사정에 따라 휴장. 주차는 무료이며, 운영시간 이후에는 출차가 불가하니 주의해야 한다.
위치 경기 안산시 상록구 갈대습지로 76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