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매장도 ‘흥행’
월 평균 10억원 판매
손님 36%는 외국인
무신사가 “오프라인 편집매장 ‘무신사 스토어 홍대’가 1월부터 9월까지 누적거래액(GMV)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월 평균 거래액은 10억원 이상이며 지난 6월 15억원으로 월 최대 기록을 찍기도 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를 다녀간 방문객수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2020년 기준 서울 중구소재 일반의류 매장 월평균 매출액은 5300만원대인 것으로 추산됐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가 온라인 못잖은 성공과 함께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무신사 측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를 모바일 앱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게 흥행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포멀 스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15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쌓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홍대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 고객 수요와 취향을 반영해 브랜드를 엄선했다.
또 온라인 스토어·오프라인 공식 판매가와 할인가를 동일하게 운영하고 무신사 회원일 경우 등급별 할인, 적립금 사용 등 추가 혜택까지 준 점도 손님 발길을 붙잡은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세계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늘며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는 점도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 1~8월 누적 거래액 36% 이상을 외국인 고객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다. 8월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서 쇼핑한 외국인수는 1월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