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등산로 드론이 순찰

2024-10-04 13:00:02 게재

금천구-경찰서 연계

서울 금천구가 공원과 등산로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드론으로 살핀다. 금천구는 드론기술을 활용해 순찰을 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둘레길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등산로가 안전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금천구는 주민들 안전 확보와 범죄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공원안전지킴이와 금천경찰서 순찰대 활동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금천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유성훈 구청장 등이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살피고 있다. 사진 금천구 제공

드론이 주요 등산로를 비행하며 넓은 범위를 촬영하고 현장 순찰대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 곳곳을 순찰한다. 촬영한 영상은 산불 병해충 낙석 위험수목 등 다양한 위험요소 점검에도 활용한다.

주요 지점에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도 병행한다. 적정 대상지를 조사해 56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등산로와 화장실에는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한다. 벨을 누르면 경찰서에서 응답하고 상황에 따라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보다 주민 안전”이라며 “가을철 등산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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