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리 세계화의 불꽃을 심다”

2024-10-07 13:00:19 게재

KCC글라스 화입식

KCC글라스는 3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법인 유리생산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세워진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연간 44만톤 규모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춘 초대형 유리 생산 공장이다. 하루 생산량만으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최대 1200톤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0억원를 투입했다. 국내 유리 생산 기업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화입식에서 (왼쪽부터)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 KCC글라스 제공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진행된 화입식은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정 회장은 화입식 기념사를 통해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판유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 완공으로 KCC글라스는 기존의 국내 공장인 여주공장과 합쳐 연간 총 174만톤에 이르는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유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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