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풀무원 군대급식 놓고 ‘격돌’
국제방위산업전시회 동시 참가 … 제품 차별화로 2조원시장 선점 경쟁
식품기업들이 군대 급식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열린 ‘KADEX 2024'(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해 냉동밥 만두 등 군 급식에 어울리는 동물복지 제품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국제방위산업전시회는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이 공식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핸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 최첨단 무기를 비롯 다양한 전시가 이뤄졌다. 15개국 365개사가 참여했다.
풀무원은 전시회 홍보관 중 하나인 ‘전력지원체계 존'(Zone)에서 군 급식을 주제로 7개 계열사(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머스 풀무원다논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녹즙 풀무원샘물 풀무원푸드앤컬처)가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며 군 급식서비스 역량을 알렸다.
특히 ‘풀무원 미식 작전본부’라는 주제에 맞춰 여러 홍보관을 선보였다.
풀무원 제품 전시를 직접 보고 제품 시식까지 가능한 ‘부식창고’와 ‘병영식당’ 부스, 고객 체험이 가능한 ‘사격장’ ‘행정반’ ‘탑시크릿존'(Top secret zone) 등 기업과 군 급식사업을 소개하는 'ROKA 풀무원 맛집 상륙작전존'을 마련했다.
대상도 앞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대상 측은 “군 급식에 대한 입찰이 전면 개방된 2022년부터 군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 군 내부 홍보 활동, 특화된 신규 사업 모델 개발 등을 통해 2조원 규모 군 급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2023년 1월에는 군 급식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영업 경험을 축적하며 시장선점을 위한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전시회에서 '군 급식 인프라 특별관'에 참여해 최신유행을 반영한 차별화한 제품과 군 급식 솔루션(해법)을 선보였다.
식품분야 전문성을 군에 투영시키고 동시에 그룹 핵심가치인 '존중'의 힘으로 건강한 군 식문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청정원 종가 등 대상 대표 브랜드 제품을 통해 다양한 군 급식 관계자들에게 존중의 가치를 전달했다”면서 “급식을 소비하는 군 장병은 물론 영양사 조리병 군 가족들까지 존중하는 마음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들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 식자재뿐만 아니라 군 장병 영양 섭취를 돕는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식품군 18종도 내놨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