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주민 600명에 삼겹살 쏜다
강북구 ‘야호~ 장미원’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
서울 강북구가 북한산 등반객과 주민들을 위해 인수동 장미원골목시장에서 삼겹살과 생맥주가 어우러지는 깜짝 잔치를 연다. 강북구는 북한산과 인접한 장미원골목시장 특성을 활용해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야호~ 장미원’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야호~’는 올해 들어 네번째로 열리는 강북 여울장터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네 명소를 순회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달고나! 삼양’ ‘캠핑 인(in) 가오리’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장미원골목시장에서 판을 펼친다.
골목시장 위치를 고려해 등산과 산행을 주제로 잡았다. 행사장 안내소부터 산장처럼 꾸미고 ‘장미원 약수터’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음료를 제공한다. 이날 골목시장에서 1만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등산객과 주민에게는 삼겹살 1인분과 생맥주 한잔을 제공한다. 600명 선착순에 한한다.
장미원골목시장은 여울장터에 앞서 지난 4월부터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자문을 받아 판매할 먹거리를 준비해 왔다. 60여가지 음식과 함께 아코디언·해금 연주,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지역 예술인과 서울시 거리공연단 소속 공연자들이 준비 중이다. 어린이 방문객은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장미원골목시장에 이어 오는 19일과 26일에는 수유재래시장과 솔샘시장에서 ‘청춘마켓’ ‘핼러윈 솔샘’ 등 잔치가 이어진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전통시장과 지역 예술인이 협업해 특색 있고 매력 넘치는 축제들을 개최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문화와 먹거리 즐거움이 풍성한 강북구 여울장터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