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필리핀 기업과 발전사업 협력

2024-10-08 11:05:06 게재

SMR·가스터빈 등 인프라 구축

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MOU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내 전력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필리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료(SMR_,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 로니 아페로초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했다.

메랄코는 1903년 설립됐으며 39개 도시, 72개 지자체를 관할하며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또 민자발전사인 퀘존파워와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퀘존지역에 향후 수소터빈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포함해 1200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및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EPC 수행을 협력할 계획이다.

정연인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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