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 22조원 달성
매출액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방증”
LG전자가 8일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 보다 10.7%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20.9% 줄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64조9672억원(9.1% 증가), 영업이익 3조2836억원(1.7% 감소)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어려운 대외환경에서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성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성장세도 꾸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생활가전은 구독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3분기는 해상운임 인상에 더불어 주요 시장의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판가 하락요인이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끼쳤지만 지역별 제품·가격 다변화, 온라인사업 확대 등을 지속하며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장사업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100조원 수준 수주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홈엔터테인먼트사업은 3분기 선진시장의 올레드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LCD 패널가격이 전년동기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LG전자는 webOS 콘텐츠·서비스사업은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비즈니스솔루션사업은 다양한 사업군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한다.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해 나간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 또한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