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무역사절단 역할 톡톡
2024-10-10 13:00:02 게재
미국 한인축제서 ‘완판’
4만달러 어치 지역상품
서울 도봉구 해외무역사절단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구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축제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인축제에 참여해 지역 제품을 해외시장에서 선보였다. 당시 성과에 힘입어 해외무역사절단을 꾸리고 판로개척에 참여하는 업체에 전시공간 임차료와 통역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원정길에 나섰다. 한인축제 등에서 양말 2만8000 켤레와 친환경 의류 540벌을 판매해 4만 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 실적을 통해 확인한 소비자 선호도와 취향을 바탕으로 제품을 준비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 점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25일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수출협약 3건을 체결했고 5만 달러 상당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만 1만 달러 어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무역사절단 파견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 등지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