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서 바로 발리·타슈켄트 갈 수 있게
공항공사 신규나선 개설 총력
삿포르·고베 신규노선도 추진
한국공항공사가 전 세계 주요 항공사·공항을 대상으로 지방공항의 항공노선 개설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주민들의 항공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지방의 해외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중동 바레인에서 개최된 ‘2024 세계노선개발회의’에 참가해 지방공항 신규노선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세계노선개발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노선개발 회의로, 이번 회의는 230개 항공사와 329개 공항운영자 등 총 700여개 기관이 참가해 신규노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공사는 해외 15개 항공사·공항운영기관과 1대 1 업무회의를 진행해 최근 항공수요가 증가하는 김해공항과 청주공항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노선 개설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공사는 특히 최근 운수권이 신설된 지방공항발 인도네시아 발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노선의 조속한 취항을 위해 가루다항공 우즈벡공항공사 등과 현지 회의를 열었다. 또 삿포로·고베 등 일본 신규노선 취항, 청주-세부(필리핀) 노선의 정기편 전환을 위해 홋카이도공항공사 간사이에어포트 세부공항공사 관계자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각국 항공사·공항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방발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해 앞으로도 지역민 항공 이동 편의성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이번 행사기간 현지 홍보부스에서 투호놀이, 한복 포토체험, 한글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참여행사를 진행해 해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