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상반기 손해보험 불완전판매 1위
지난해 상하반기에도 1·2위
손해보험업계 중 AIG손해보험이 불완전판매 1위를 기록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 비율에서 AIG손보가 0.11%로 1위를 기록했다.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곳은 AIG손보 외에 신한EZ손해보험(0.10%), 라이나손해보험(0.06%)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의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 비율은 평균 0.02%로 집계됐다.
불완전판매는 품질보증해지와 민원해지, 무효 건수를 모두 더한 뒤 신계약건수로 나눠 산출한다.
AIG손보의 상품종류별 불완전판매 비율은 상해 0.12%, 질병 0.10%로 집계됐다. 판매채널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텔레마케팅(TM)이 0.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다이렉트 0.12%, 금융기관보험대리점 0.11%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은 청약철회비율로 이어졌다. AIG손보의 청약철회비율은 올 상반기 17.80%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업계 평균 3.73%와 비교해 5배 가까운 수치다. 채널별로는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이 19.07%, 다이렉트 15.83%, TM 14.65%로 집계됐다.
청약철회비율이 AIG손보 다음으로 높은 곳은 라이나손보 15.82%, 카카오페이손해보험 10.34% 순이었다. 청약철회비율이 낮은 손보사로는 신한EZ손보(1.05%) 한화손해보험(2.37%) 삼성화재(2.84%)가 꼽혔다.
AIG손보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불완전판매 비율 1, 2위를 기록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비대면 영업이 주력하는 보험사일수록 불완전판매가 많다”며 “간혹 판매사가 보험사 통제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