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선발
양천구 262명 모집
총 4억원 지원 계획
서울 양천구가 항공기 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받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양천구는 오는 25일까지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262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공항소음피해지역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장학금은 총 4억원이다. 구는 ‘일반 장학금’과 운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운동부 장학금’, 소음피해가 높은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음피해 가중지역 장학금’으로 구분해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장학금’은 10월 7일 현재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과 인근에서 1년 이상 거주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에 지급한다. 각각 83명과 150명이 대상이다. ‘공항소음포털’ 내 소음지도나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동주민센터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한 기간과 다자녀가정 등 기준을 적용해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200만원이다. 다만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혜를 받은 학생과 휴학생은 제외된다.
운동부와 소음피해 가중지역 장학생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선발한다. 총 29명을 뽑아 초·중학생은 50만원, 고등학생은 1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관계 부처·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해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