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대비 배달노동자 안전 챙긴다
2024-10-11 13:00:18 게재
금천구 오토바이 점검
5월 이어 두번째 진행
서울 금천구가 배달노동자 안전을 챙긴다. 금천구는 지난 10일 시흥동 구청 물첨벙쉼터 앞에서 배달업 종사자 이륜자동차를 무상으로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륜차 점검에는 금천구 외에도 서울노동권익센터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등이 함께했다. 구는 지난 5월에도 이륜자동차 무상점검을 시행했는데 배달업 종사자들 호응이 컸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겨울철 눈길에 대비해 이륜자동차 제동·조향 장치를 정밀 점검하고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배달노동자를 다수 고용하는 기업에서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연료 첨가제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모품을 지원했다. 친환경 이륜차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다.
금천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서울근로자이음센터는 행사장 한켠에서 무상점검을 기다리는 노동자들을 위한 휴게·소통공간을 운영했다. 관련 기관에서 나와 생계·취업지원과 건강상담 안내를 한 뒤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금천구는 이륜차 무상점검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배달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주체가 돼 사고가 잦은 겨울철을 대비하고 안전한 배달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무상 안전점검 지원사업이 이륜차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동노동자 안전과 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