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수공 수상태양광 업무협약
합천댐 2단계 사업
롯데케미칼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사업에 힘을 모았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서울 롯데월드타워 EBC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 직접전력거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2단계 사업은 경남 합천군 대병면 일원 합천댐 수면에 20메가와트(㎿ )규모 발전설비를 2025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66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연평균 2만6618메가와트시(㎿h)에 달하며, 약 1만 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21년 발전을 개시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41.5㎿)에 이어 합천댐에 설치되는 두 번째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태양광 사업을 대상으로 첫 시행하는 직접전력거래다. 마을주민들과는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로 추진해 앞으로 개발될 수상태양광 사업에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전략 ‘그린 프라미스(Green Promise) 2030’을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자체 재생에너지 설비도입과 직접전력거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신재생에너지 사용 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은 환경적 가치를 경영활동의 핵심적 요소로 인식하고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대로 실천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가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수출기업들의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열, 조력 등의 물에너지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무역장벽 및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직접전력거래 방식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 글로벌 RE100 가입 등 환경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