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복 선수 기리는 명예도로
2024-10-14 13:00:05 게재
마포구 대흥로 1.1㎞
서울 마포구가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태극기를 달고 출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고 서윤복 선수를 기리는 명예도로를 조성했다. 마포구는 지난 12일 지하철 2호선 이대역 5번출구 앞 소광장에서 제막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서윤복 선수는 영화 ‘1947 보스톤’ 주인공으로 친숙한 인물이다. 마포구는 서윤복 선수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모교인 숭문고등학교가 있는 대흥로 1.1㎞ 구간을 지난 9월 ‘서윤복길’로 고시했다. 대흥로 89부터 196까지다. 도로에는 선수의 업적을 담은 안내판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내걸고 도로명판 6개를 설치했다.
14일 제막식에는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해 서윤복 선수의 가족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 선수와 ‘1947 보스톤’에서 선수 역할을 맡았던 임시완 배우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다.
마포구는 명예도로 지정과 함께 이대녹지 쉼터를 ‘서윤복 쉼터’로 바꿔 방문객들이 보스턴마라톤 당시의 영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윤복길과 쉼터가 선생을 기억하고 애국심과 꿈을 담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