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알리익스프레스, 화장품까지 ‘군침’
‘뷰티박스’ 30분 새 ‘완판’
광군제 대규모 할인 예고
초저가 공산품으로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는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EX)가 화장품시장까지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역시 초저가를 앞세워 한국화장품시장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뷰티(화장품)브랜드 전문관인 뷰티탭에서 지난 6일 저녁 7시에 공개한 뷰티박스 행사가 30분 만에 조기 종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이날 7시부터 13일 11시 59분까지 회사원 A, 민가든, 지하니 등 뷰티 인플루언서(유명인)와과 함께 기획한 뷰티박스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대 91%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면서 “공개 30분 만에 모든 박스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며 행사는 조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원 A 뷰티박스A는 판매 10초 만에 매진됐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뷰티박스 A B C는 메이블린뉴욕 등 23개 국내외 인기 브랜드 37개 히트 상품으로 구성했다.
각각 3만9800원, 2만9800원, 1만9800원에 판매했다.
또 매일 진행하는 뷰티 타임딜과 함께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업체가 참여하는 특별 기획전도 벌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기획전과 협업행사가 제공하는 재미가 알리 화장품의 차별점”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유망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