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광고업체 런던광고제서 23개 수상 ‘기염’

2024-10-14 13:00:04 게재

제일기획 17개

이노션 6개 받아

국내 광고업체가 국제광고제에서 선전했다. 제일기획과 이노션이 모두 23개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대표 김종현)은 글로벌 광고제인 ‘런던 국제 광고제 2024’에서 금상 4개, 은상 6개, 동상 7개 등 총 17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진행한 ‘임펄스’ 캠페인이 금상 3개, 은상 2개, 동상 2개 등 총 7개 본상을 수상하며 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주목을 받았다.

임펄스 캠페인은 ‘말더듬증’ 등 언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6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진행한 삼성전자 ‘고스트 스킨즈’ 캠페인도 금상을 수상했다. 게임 유저들이 게임 속에서 캐릭터의 스킨(옷, 장신구 등)을 구입하면 캐릭터가 꾸며지는 대신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실제 옷을 전달해 기부를 유도한 캠페인이다.

제일기획 본사가 진행한 삼성전자의 ‘트라이 갤럭시 폴드 익스피리언스’ 캠페인과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의 삼성전자 ‘아트 오브 해크’ 캠페인은 각각 은상을 받았다.

이노션(대표 이용우)도 런던국제광고제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본상 6개를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이노션 독일법인이 ‘국경 없는 기자회’와 함께한 ‘최초의 연설(The First Speech)’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아름다운 말이 아닌 자유로운 언론을 믿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독립 언론의 지지를 바라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노션 관계자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울림 있는 스토리와 펀치라인, 영상미 등이 이번 캠페인의 쾌거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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