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가치 확산”…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 성료
시흥시 “해양 신산업 활성화 기여”
경기 시흥시는 ‘시화호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지난 10~12일 사흘간 거북섬 일원에서 진행한 ‘시화호의 날 기념행사’가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시화호의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되새기며 시화호가 나아갈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시화호의 환경 메시지를 담은 체험 부스와 공연 프로그램, 시화호 전국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시화호 환경 골든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시화호 역사적 배경과 미래 방향을 각색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였다. 시화호 선상 투어를 통해 시화호의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화호의 변화된 모습과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또 2024 전국지속가능발전대회, 시흥시건축문화제 시상식, 제36회 시흥시 시민의 날 기념식, 청소년 환경선언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의미를 더했다. 시화호 일출·일몰 이벤트, 시흥시민 거북섬 걷기 한마당, 물길 따라 거리공연(버스킹), 낭만콘서트는 축제의 흥을 돋웠다.
거북섬 그린 페스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태양광 모형자동차 제작 체험, 건축문화제 전시, 사회적경제 박람회 등 전시 및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는 환경의 기적을 넘어 새로운 기회의 물결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화호의 가치를 더 확산하고 해양 신산업 중심지로서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호의 날’은 시화호 환경개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시화호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 신산업 활성화를 통해 시화호 권역의 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해 10월 11일 제정된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에 따라 경기도 기념일로 공식 지정, 지난 9월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