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한강 작가 특별전 만나요

2024-10-15 13:00:27 게재

국회도서관, 2개월 동안 100여권 전시 … 서울도서관 ‘코리아 컬렉션’

국회도서관 등 도서관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전시를 연다. 14일 기준 교보문고 예스24 등 서점에서는 30만부 이상씩 한 작가의 책이 판매됐다.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도서 한강 작가 전시 사진 서울도서관 제공

국회도서관은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15일부터 2개월 동안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 작가의 저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국어 원서와 번역서(영어 불어 등 28개 국어) 오디오북 영상자료 등 약 100권을 선보인다.

국회도서관 한강 작가 특별전 배너 사진 국회도서관 제공

서울야외도서관 3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한 작가의 저서 10종을 특별 전시하는 ‘한강 작가 특별 큐레이션’이 열리고 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한국어 원서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번역서로 216권 규모다.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 따르면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11월 9일까지,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1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한 작가의 책을 읽고 현장 이벤트 부스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남기면 책갈피 연필 등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도서관은 세계자료실에 방문한 이용자에게 한국 문학을 알리기 위해 한국문학 번역본으로 구성된 ‘코리아 컬렉션’을 운영한다.

아울러 주영한국문화원은 런던에 위치한 영국 최대서점 중 하나인 포일스 채링크로스 본점에서 31일까지 ‘한국 문화의 달’을 여는 가운데 ‘한강 특별 코너’ 설치를 지원했다. 또한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부터 주영한국문화원에 ‘한강 특별 코너’를 만들어 한 작가의 저서를 읽을 수 있게 지원했다.

예스24는 14일 오후 2시 기준 한 작가의 저서가 약 33만부 판매됐다고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부터 13일까지 전일 동기간 대비 종이책 판매량은 약 2240배 증가했다.

특히 베스트셀러 10위까지 한 작가의 저서로 기록됐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며 이 외에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희랍어 시간’ ‘디 에센셜 한강’ ‘바람이 분다, 가라’ ‘여수의 사랑’ ‘눈물 상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의 저서 ‘사람의 길’ 등도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부터 13일까지 동기간 대비 약 54배 증가했다.

교보문고는 14일 오후 1시 기준 한 작가의 저서가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부터 31만3000부 가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전일 동기간 대비 794배 판매량이 증가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며 전자책의 경우 ‘채식주의자’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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