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받는 미래를 위해 지금 해야 할 것은?
몇 년 전 지역의 인지도 있는 병원의 젊은 의사를 만난 일이 있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자신은 학창시절 공부가 싫었고, 강요하는 부모님과의 갈등도 심했다며 당시 부모님과 자신을 지도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학생들에게 지금 당장의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미래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만들어 둘 것을 당부했다.
지난 수요일 해병수학 김통영 원장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른 이유는 아이의 존중받는 미래를 위해 갈등을 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김 원장의 조언 때문일 터다.
학령기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 “중요”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미래를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입도 취업도 쉽지 않죠.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뒤늦게 깨달은 만큼 그 대가가 크다는 겁니다.”
김 원장은 “성인이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존중받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학령기인 지금 충분한 학습량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며, “아직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사회의 현실을 모르는 자녀와의 갈등은 당연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끌어 줄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입시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하면 된다. 여기서 ‘많이’는 단순하게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효율적인 방법까지를 포함하는 ‘많이’여야 한다. 결국 대다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학원과 선생님의 역량에서의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학원 선택 시 학부모가 생각해야 할 포인트
많은 학원에서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 열매를 거둘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 의지가 없는 학생을 효율적인 방법만으로 좋은 성적을 얻게 할 수는 없다. 해병수학 김통영 원장이 입학 전 원장과의 상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이다.
김 원장은 “학부모로서 생각해야 할 포인트는 학원이 얼마나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냈는가가 아니라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학원인가를 판단해야 한다”라며 “학원을 선택하려는 근거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가를 생각해야 하고, 우리 아이가 얼마나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아이인가에 대한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공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이번 겨울에 수1, 수2, 미적분을 모두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상담을 받을 때 이번 겨울 어디까지 선행을 몇 회 반복 학습을 하겠다고 장담한다면 학생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얼마나 노력을 해야 될지 학생 수준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부모가 듣기 좋은 말만을 하는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 3년 동안 대부분 학생이 선행을 하고 수학에 시간을 투자하지만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은 많지 않다. 미리 배워두면 손해 볼 거 없지 않나 싶지만 앞서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당장 잘해야 할 것들의 공부량이 줄어든다는 뜻도 된다.
해병수학은 이러한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학원에 들어오기 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진행한다. 현재 학생이 갖고 있는 꿈과 목표,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담을 통해 학생도 부모도 객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개원 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해병 수학을 선택하고 오래 함께 하는 이유는 ‘책임감’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이룰 수 있도록 책임지고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해병수학은 학생 한명 한명이 미래에 존중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녀를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고민인 학부모나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학생은 해병수학의 김통영 원장을 만나 도움을 청해 보는 것도 좋겠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