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편리한 투명 대용량 용기 나온다

2024-10-16 09:22:28 게재

SK케미칼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

2리터 이상 대용량 용기시장 공략

SK케미칼이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진용 강화에 나섰다.

SK케미칼(대표 안재현)은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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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으로 만든 화장품용기와 대용량 용기. 사진 SK케미칼 제공

새롭게 선보인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투명성 내화학성 등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압출 블로우 성형이 가능한 소재다.

이 소재는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보다 높은 점도를 지니고 있어 EBM 성형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BM 공법은 대용량 사이즈의 용기 성형에 적합한 기법이다. 압출된 플라스틱 튜브에 열을 가하면서 풍선껌을 부는 것처럼 공기로 부풀려 원하는 형태의 용기를 만든다.

대표적인 투명 소재인 페트와 코폴리에스터는 고온의 EBM 성형 조건에서 필요한 내열성과 점도를 갖추지 못해 대용량 용기 소재로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돼 왔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는 EBM 성형이 가능하면서도 PET로 분류,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투명성이 필요한 대용량 용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케미칼은 대용량 생수통, 주스, 음료 등 투명성이 필요한 대형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EBM 용도시장에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을 약 3만톤 수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로 SK케미칼은 100ml 이하의 화장품 샘플병부터 대용량 음료 용기까지 폭 넓은 맞춤형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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