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기술력확보에 ‘진심’
최고성능 승용차용 타이어
3년 개발끝 BMW에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BMW 고성능 세단(승용차) ‘M5’ 7세대 모델 신차에 ‘벤투스 S1 에보 Z'(사진)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BMW 7세대 M5는 파워트레인(엔진부터 바퀴사이 동력전달 모든 장치)에 전동모터를 도입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체계를 갖고 있다. 그만큼 차량 중량이 기존보다 무거워 높은 하중을 견디면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차량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어가 요구된다. 고성능 승용차에 맞는 타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타이어 측은 “벤투스 S1 에보 Z 성능을 조정해 고성능 세단만의 독특한 주행역학이 완벽히 발휘되면서도 낮은 회전저항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3년에 걸친 개발을 거쳐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고 BMW 오리지널 타이어 심볼인 ‘스타마크’를 획득하며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BMW와 협력하며 ‘M5’에 최적화한 타이어를 개발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주행 테스트 과정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가상 공간과 주행트랙 등에서 수많은 조건을 적용해 최적의 핸들링(운전조정)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타이어 기술력 확보를 위해 시간뿐아니라 정보통신(IT) 기술까지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벤투스 S1 에보 Z’는 높아진 하중에도 높은 조종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넓은 접촉면과 넓은 타이너 무늬 간격은 탁월한 조종 성능을 유지하게 한다.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벨트 장착으로 마른 노면에서 성능도 한층 끌어올려 준다. 고속 주행에서 원심력이나 횡력으로 타이어에 불필요한 변형발생을 최소화해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