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중심 생산자물가 상승 … 배추 61%, 토마토 51.5%↑
2024-10-22 13:00:14 게재
폭염 등 기상악화 영향
전체 생산자물가 0.2%↓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추석 이후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일부 농산물 작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생산자물가는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달보다 5.3% 상승했다. 농산물(5.7%)과 축산물(8.2%)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배추(61.0%)와 토마토(51.1%) 등 채소가 급등했다. 돼지고기(16.1%)와 쇠고기(11.2%) 등도 많이 올랐다.
양나경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탓에 배추와 토마토 등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올랐다”며 “축산물은 폭염에 더해 도축 일수가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7(2020년=100)로 8월(119.38)보다 0.2% 하락해 두달 연속 내렸다. 지난해 9월 대비 1.0%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6.3%)과 화학제품(-1.2%) 등을 중심으로 0.7% 하락했다. 서비스업도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와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