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로보월드’ 역대 최대규모

2024-10-23 09:55:22 게재

291개사 참여·880개 부스

지능형로봇·휴머노이드 등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인 ‘2024 로보월드’가 23~2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로보월드는 올해 19회를 맞아 29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880개 부스를 차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로보월드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지능형 로봇이다.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AI는 휴머노이드, 배달 로봇, 안내 로봇 등 다양한 로봇과 접목되며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가 AI 기반 음성 및 사물인식을 바탕으로 사람이 구두로 요청한 색깔의 사탕을 직접 전달해주는 동작을 시연한다. 로보티즈의 실내 배달로봇은 비전 AI와 로봇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와 보안문 등을 조작하면서 자력으로 다닐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 인티그리트는 챗GPT 작동 방식으로 알려진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고객과 대화하며 체크아웃을 돕는 호텔 접객 로봇을 선보인다.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도 소개됐다.테솔로는 비전 AI를 결합해 잡으려는 물체의 위치와 모양에 따라 손 모양이 변하는 ‘그리퍼’를 선보이고, 에스피지는 다양한 로봇에 사용되는 감속기 제품군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2030년까지 로봇 5대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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