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붐업코리아, 성과 3억달러
62개국 1200개사 바이어 참가 … 20개 전시회+관광+K팝 연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수출 붐업코리아 Week’ 기간을 통해 3억달러(약 4140억원)의 수출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전국의 20개 산업전시회와 수출상담회를 연계한 종합 수출마케팅 프로그램으로 16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기존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진행돼온 붐업코리아 행사를 4대 전시장(킨텍스 코엑스 엑스코 벡스코), 업종별 협회와 협업해 위크 형식으로 처음 도입했다.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GM 파나소닉 미주개발은행(IDB) 등 62개국 1200여개사의 해외 바이어를 유치했다.,유망수출기업 3000개사, 참관객 20만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규모 수출마케팅 행사로 진행됐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수출 붐업코리아 Week’ 2주차를 맞아 22~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붐업코리아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3일 상담부스를 방문해 국내기업과의 수출상담 계약 체결을 독려했으며, 지역 관광 프로그램 소개 라운지도 찾았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Week’에서는 현장에서만 약 2억3500만달러의 수출성과(계약+MOU)가 집계됐다. 추가계약 고려 시 총 3억달러(약 4140억원)의 성과가 기대된다.
전시관은 미래차 원전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꾸몄으며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컨셉카(현대차)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전용 무선통신정보시스템(일신이디아이) △국내 최초 무역대금 카드결제 플랫폼(VISA) 등을 선보였다.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을 위한 의료관광 홍보관, 자유무역지구 기업 전시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부스 등 다양한 부대 부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한류열풍을 맞아 이번 붐업위크 기간 중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지역 전시장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블레저(Business+Leisure)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1200여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음식, 숙박에 사용할 수 있는 관광바우처, 지역 투어 프로그램(가이드 투어, 입장권 할인 등), K-팝공연(티켓 제공) 참가 등을 지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대표 브랜드 전시회 육성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세계 5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대형전시회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킨텍스 코엑스 엑스코 벡스코 전시장과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8개 기관이 힘을 합쳐 무역강국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대형 전시회를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내 국가대표 전시회 육성사업 지원대상 선정에 착수해 내년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전시회 기획 컨설팅 △스타트업 및 바이어 유치 △다양한 부대행사 △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종합 지원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역대 최대 수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성과 붐업과 더불어 전시산업 관광 음식 숙박 등 내수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