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치안 기술·제품 한자리서 만난다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막
20~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다.
경찰청(청장 조지호)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이 23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 치안산업 전문 전시회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혁신적 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된다.
‘국민을 위해, 함께 더 안전하게!’ 부제 아래 진행되는 박람회는 이동수단 및 로보틱스, 대테러 장비, 범죄 수사 및 감식 장비 등 9개의 전문 전시관이 마련돼 각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사회적 약자 보호, 마약 탐지 기술 등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관련한 특별관도 운영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역할도 넓혀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 기간 중 5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6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20여개국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또 남미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도시 안전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지역 고위급 경찰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또 현장 경찰관과 지자체·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제품의 성능을 직접 평가하는 ‘장비 품평회’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매상담회’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국내 판로 개척을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세계 제일의 치안산업 분야 박람회로 성장하고, 치안산업이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면서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이 우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제정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6회째를 맞는 올해 박람회에서 치안산업대상을 신설해 치안 분야 기술개발과 수출 우수기업을 포상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치안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영예성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치안산업대상 수상자는 △범죄피해자나 실종자의 위치를 신속히 확인하기 위한 3차원 위치추정 기술 및 와이파이 기반 정밀탐색 기술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주일 선임연구원 △인공지능 기반으로 비명소리 등을 인식해 비상벨이 울림과 동시에 경찰에 신고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음성인식 비상벨’을 개발하고, 이를 일본 등에 수출한 엘마인즈 이현우 대표 △뇌파를 측정해 뇌 질환이나 마약중독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태국 등에 수출한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가 선정됐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police-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무국(02-6121-6348)으로 문의도 가능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