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탄소 흡수량 조사 국제표준 획득

2024-10-24 13:00:09 게재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설악산 등 국립공원 7곳의 온실가스 흡수량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온실가스 검증 국제공인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ISO14064) 검증서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2년간(2021년, 2023년) 국립공원 7곳을 대상으로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을 조사·분석했다. 이후 올해 8월 영국왕립표준협회에 국제표준 검증을 의뢰했다. 영국왕립표준협회는 현장실사를 거쳐 국립공원 7곳의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 검증서를 9월 10일에 발급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은 현행 법·제도 상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작성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국립공원 온실가스 흡수량에 대해 국가차원의 검증 의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3자 검증이 필요한 상황인만큼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표준화기구인 영국왕립표준협회에 검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공원 7곳(면적 13만4598.6㏊ 기준) 전체의 연 평균 온실가스 흡수량은 192만8797CO2톤으로 약 1278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이 높은 산림일수록 온실가스 흡수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특히 소백산과 설악산의 흡수량이 평균치보다 많았다”며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국립공원 자연숲 복원·관리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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