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 보며 걷는 명품숲길 5선
가평 연인산 계곡길 등
산림청은 가을에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선을 추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권에서는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선정됐다.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 경관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 최근 11개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길이는 약 6.28㎞다.
강원권은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이 뽑혔다. 방태산 기슭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있지만 계곡걷기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길이는 약 12㎞다.
충청권에서는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가 소개됐다.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고 숲길을 따라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길이는 약 5.1㎞다.
경상권은 함양 ‘상림숲길’이 주목받고 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많이 일어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숲길이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길이는 약 1.6㎞다.
제주권은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품숲길이다.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3㎞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