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쉐린 셰프’ 삼청각에 모인다
한식 세계화 공통 논의
‘장 담그기 문화’도 조명
세계적인 요리사(셰프)들이 서울 삼청각에 모여 한식 세계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과 함께 25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2024년 한식 컨퍼런스’(사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식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식음료(F&B) 전문가, 외식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한식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과 한식 토론회가 마련된다.
12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로 미쉐린2스타 식당 밍글스의 강민구 요리사가 전통 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세계3대 요리학교인 미국 CIA 양종집 교수가 미래인재 양성과 한식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토론에는 미쉐린 2스타 미국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박정은 셰프, 미쉐린 2스타 멕시코 ‘킨토닐’(Quintonil) 호르헤 바예호 셰프, 미쉐린 3스타 대만 ‘제이엘 스튜디오’(JL Studio)의 지미 림 셰프, 미쉐린 2스타 벨기에 ‘레르 뒤 탕’(L’Air du Temps)의 상훈 드장브르 셰프 등이 참여해 한식이 글로벌 비즈니스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한식은 민관의 노력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국의 장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가 세계 미식 유행을 선도하도록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