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순이익 5조원 성큼

2024-10-25 13:00:07 게재

올해 누적 4조4000억원

3분기 순익 1조6140억원

KB금융지주(회장 양종희)의 연간 순이익이 5조원에 성큼 다가섰다.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누적으로 4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KB금융은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14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1조3689억원)보다 17.9% 증가했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분기부터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고다.

KB금융 관계자는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로 충당부채 전입과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에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5%, 1.71%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2.08%, 1.84%)보다 0.13%p 떨어졌다. 다만 수익성 지표 악화에도 3분기 이자이익(3조1650억원)은 지난해 동기(3조1246억원)보다 1.3% 늘었다. NIM은 하락했지만 가계대출 등 대출자산 절대 규모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362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9% 증가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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