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투자 배터리기업 세액공제 수혜
미국정부 AMPC 최종안 발표
태양광 풍력 광물도 혜택 기대
미국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최종 지침(가이던스)을 내놨다. 이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핵심광물 분야 우리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AMPC 집행과 관련해 대상품목, 적용상황 등 구체적 내용이 담긴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12월 27일 시행예정이다. ▶관련기사 12면
AMPC는 첨단 제조기술 활용 제품의 미국 현지 생산·판매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세액공제 제도다. AMPC는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품목으로는 배터리,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이 있다. 세액공제규모는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25% 등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산업부는 “기본적으로 최종 가이던스가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유지했지만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kWh당 10달러) 요건 충족이 다소 쉬워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극 활물질 같은 배터리 소재와 핵심 광물의 경우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비용 계산에 포함돼 우리 배터리 소재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IRA에 따라 만들어진 이 보조금은 화석연료 탈피과정에서 미국내 일자리 창출과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목적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국내외 의견수렴과 내부검토를 거쳐 이날 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