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소득국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교육
복지부, WHO와 3주간
43개국 196명 참여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3주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중·저소득국(국내 포함) 백신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WHO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드러난 전세계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 2월에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품질관리 기본교육은 지난 6월에 실시한 백신생산공정 기본교육에 이은 두 번째 이론교육으로 42개국 183명의 외국 기업체 재직자 등과 국내 바이오기업체 재직자, 관련학과 대학(원)생 등 13명이 참여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생물안전를 비롯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비임상 시험관리기준(GLP)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 받을 예정이다. 교육은 3주간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관해 시행한다.
지난 6월 2주간 실시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에는 49개국 130명(국내 20명 포함)이 참여하여 백신 생산 전 주기에 대한 이론을 교육받았으며 토론, 사례 연구, 국내기업 현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저소득국 교육생들의 뜨거운 열의와 4.6점(5점 척도 기준)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2022년 43개국 754명(국내 68명 포함), 2023년 54개국 총 1187명(국내 59명 포함)을 교육했다. 올해도 이론 및 실습, 온라인 교육과 해외 현지 방문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1300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품질관리 이론교육에 이어 11월에는 WHO와 협력해 전 세계적 수요가 높고 중·저소득국에도 중요 백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등을 직접 제조해보는 실습교육(hands-on training)을 최초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3년차로 ‘22년 허브 지정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연 2000명 이상의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해 전용교육시설로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인천 송도에 구축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재)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지원재단(대표이사 노연홍)을 지난 5월에 설립해 민관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바이오 인력 양성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을 통해 전 세계 백신생산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교육생 수도 확대해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서 글로벌 인력양성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