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구매상품도 집 앞까지 배송

2024-10-28 13:00:38 게재

CU ‘방문택배’ 첫선

많이 살수록 요금 ↓

CU가 “편의점 택배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집 앞까지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CU 방문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편의점을 찾아가 택배를 맡겨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택배기사가 직접 발송지로 방문수령해 배송지로 전달한다. 현재 방문택배 서비스는 편의점업계에서 CU가 유일하다. CU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고객이 택배 수거일을 정할 수 있다. 오전 6시 이전 접수 땐 당일수거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CU 포스트 앱에 접속해야 한다. 택배 예약하기 내 방문 택배 페이지에 송·수하인 정보를 기재하고 방문 희망일을 지정해 접수하면 된다. CU 포스트는 CU 알뜰택배, 국내택배, 국제택배 등 모든 택배서비스를 한 데 모은 전용 앱이다.

방문택배 서비스 요금은 규격에 따라 4400원부터 6000원까지다. 또 CU는 3건 이상 택배요금을 2건 이하 요금에 비해 최대 2400원까지 낮춰 3200원에 이용가능하다. 많이 구매할 수록 택배요금이 싸지는 셈이다. 예컨대 5kg 택배를 3건 보내는 경우 업계 평균 대비 최대 63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U는 내달말까지 모든 구간, 모든 규격 택배에 대해 200원 일괄 할인판촉행사도 연다.

CU 관계자는 “방문택배 서비스는 1~2인 가구 등 시간이 부족해 편의점에서 택배를 접수하기 어려운 고객에게 획기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량의 택배를 보내고 받는 고객도 무겁게 직접 점포로 들고 가지 않아도 손쉽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U의 알뜰택배는 가까운 CU 점포에서 접수·픽업(수거)이 가능하다는 접근성과 가성비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CU 전체 택배서비스 중 알뜰택배 비중은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알뜰택배 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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