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 중소기업 유럽진출 독려

2024-10-30 10:00:01 게재

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전시회 방문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 것”

첨단산업 투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는 29일(현지시간)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독려했다.

10시00분(현지시간)_김동연 도지사_오스트리아 빈_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관 참관 (오스트리아 센터 비엔나)
김동연 경기지사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를 찾았다. ‘비즈니스 엑스포’에 버금가는 이 전시회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 전남 등 국내기업 약 300곳이 참여했다. 경기도에선 참여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80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관 내 부스 20여곳을 둘러보며 중소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업인들도 김 지사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며 자사 제품을 적극 소개했다.

김 지사는 라면 자동 조리기계 등을 생산하는 ‘크리쉐프’(경기 남양주), 빨간색 대형 랩핑로봇이 물체주위를 돌며 자동으로 포장하는 기술을 선보인 ‘명신물산’(경기 파주) 등 톡톡 튀는 제품들을 보고 연신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이 자리에서 크리쉐프 관계자는 김 지사에게 “방금 200개 계약을 마쳤다”며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추락사고 보호용 웨어러블 에어백(세이프웨어, 성남)
김동연 경기지사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에 참여한 ‘세이프웨어(성남)’ 부스를 방문, 추락사고 보호용 웨어러블 에어백을 착용해보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전시회 관람 막바지에 김 지사는 안산의 ‘위튼컴퍼니’라는 스타트업과 만났다. 이 회사 송보경 대표는 “창업 3년째인 신생회사로 피부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의약품 및 화장품 등을 만들고 있는데 일본에도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KIST-UST 바이오메디컬 박사 출신이다.

김 지사는 송 대표를 격려하며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던 공약을 상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유럽방문 직전 미국 뉴욕주와 버지니아주를 들러 경기도 스타트업을 세일즈하고 귀국한 바 있다.

전시회장을 나온 김동연 지사는 언론인들에게 “경기도관을 둘러보니 하나 같이 우수한 기술, 좋은 아이디어를 지닌 기업들이었다”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시회 방문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네덜란드로 이동해 ‘반도체 외교’에 돌입했다.

비엔나=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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