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포탄 지원 검토한 적 없다”

2024-10-30 16:58:28 게재

“전황분석 모니터링팀 보낼 필요 있어”

대통령실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활동 모니터링을 위한 팀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

윤석열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현재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건 틀린 얘기”라고 말했다. 정부가 해당 포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일부 보도를 정면 부인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무기 지원이 논의돼도 1차적으로 방어 무기를 이야기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통해서 현지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현대적 전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활동 전황을 모니터하고 분석하는 팀을 만들어서 보낼 준비를 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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