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소연합-청정암모니아협의체 맞손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수소-암모니아 대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소연합(회장 김재홍)은 청정암모니아협의체(대표 김종남)와 지난달 31일 서울 세빛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국내외 기업·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재홍 회장은 “청정 암모니아는 ‘수소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한 수소 저장·운송의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발전분야에서도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기존 인프라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성있는 수소경제 실현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수소와 암모니아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요소로, 양 기관의 협력은 핵심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김종남 청정암모니아협의체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단체는 기술 개발과 상업화, 정책 연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간 2700만톤의 청정수소가 필요하고, 이중 약 80%를 해외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청정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전환이 효율적이고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암모니아의 화학식은 NH₃로 질소(N)와 수소(H)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암모니아에 포함된 질소와 수소를 순차적으로 잘 분리하면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수소의 날’(11월 2일)을 기념해 ‘청정수소 국제포럼’이 지난달 31일 열렸다. 한국수소연합이 주최하고 청정암모니아협의체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조망하면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