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이상 한동네 사신 분?

2024-11-04 13:00:15 게재

중구 토박이 신규 발굴

서울 중구가 지역에서 60년 이상 거주 중인 주민을 찾는다. 중구는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중구를 고향으로 지켜온 주민들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토박이 발굴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1999년부터 지역에서 60년 이상 계속 살아온 주민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40명이 토박이 인증을 받았다. 이들 주민으로 구성된 ‘중구 토박이회’는 지역 전통문화를 발굴·보존하는 등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구가 60년 이상 지역을 지켜온 토박이를 축 발굴한다. 사진은 중구청 전경. 사진 중구 제공

올해 발굴 대상은 1965년 1월 1일 이전부터 60년 이상 살고 있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일시 거주했던 주민에게는 예외 기준을 적용한다.

토박이를 희망하는 주민은 기본 인적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지역, 거주지에 대한 옛 기억 등을 신청서에 담아 각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이후 직원 면담, 각종 서류조사 등을 거쳐 최종 토박이로 확정되면 인증패를 수여한다.종량제 봉투 무상 제공, 증명서 6종 발급수수료 면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혜택도 있다.

중구 관계자는 “60년 넘게 중구를 삶의 터전으로 두고 살아온 토박이들 이야기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토박이들을 찾아 우리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오랫동안 중구를 지켜온 주민들을 배려하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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