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무침으로 존재감 드러낸 ‘롯데온’
실시간 매출 순위 1위
상생협력 매출 130배↑
롯데그룹 전자상거래계열사 ‘롯데온’이 모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역 상생협력기업 제품인 꼬막무침이 실시간 전체 판매순위 1위에 오르면서부터다. 롯데온과 손잡으면 매출이 130배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선례도 남겼다.
롯데온 측은 “지난 10월 30일 롯데온 실시간 베스트 상품 1위를 ‘꼬막무침’이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식품이 단일 카테고리(영역)가 아닌 롯데온 전체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 상품은 ‘해진식품’이 만드는 ‘비담가 국내산 꼬막무침’이다. 해진식품은 롯데온과 경상남도,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진행한 ‘2024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기업이다.
잘 고른 상생협력 제품 하나가 다른 전자상거래 열 상품 부럽지 않을 판이다.
‘국내산 꼬막으로 만든 수제 꼬막무침 세트’는 재료 손질부터 제품 포장까지 모두 수작업이다.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당일 생산 원칙을 고수한다.
롯데온 상품후기엔 ‘벌써 3개째 구매’ ‘여러 군데 사 먹어본 결과 이 집에 정착하기로 함’ 등 650개 상품평이 달리며 맛을 보증하고 있다.
꼬막무침만큼은 롯데온 판매 상품이 소비자와 제대로 통했다는 얘기다.
롯데온 측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 게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온은 실제 최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동향과 온라인 판매자 역량, 상품성 등을 분석해 소상공인이 판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꼬막무침 기업 해진식품의 경우 롯데온에서 판매 다각화한 후 4개월 만에 매출이 직전 기간 대비 130배 가까이 급증했을 정도다.롯데온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지닌 지역 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판로를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