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접견
러·북 군사협력 저지 위한 협조·노력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 대표단은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접견에서 윤 대통령이 중앙아시아가 한국에게 경제·외교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자 한국인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특별한 지역이라는 점을 밝히며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수한 인력 기반을 가진 중앙아시아에 대한 국민들과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중앙아시아 순방을 하며 한·중앙아시아 관계의 획기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내년에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임을 밝히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군사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앙아시아가 오랫동안 러시아 및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5개국 수석대표들은 국제법과 UN헌장이 준수되고 모든 국가의 독립과 영토주권이 존중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모든 파트너국들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