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화장품 개발 6개월 단축”
제형·용기 ‘PPS’ 가동
자회사 연우 동반상승
한국콜마가 “화장품 신제품 출시기간을 최대 6개월 단축하는 PPS를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제품 출시 속도를 높여 K뷰티 세계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PPS는 이미 개발 완료한 제형과 용기를 다양하게 구축해 원하는 기능을 선택만 하면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화장품 개발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시간 소요가 많은 제형 샘플(시제품) 제조와 협의과정을 줄일 수 있다. 화장품 제형이 용기와 반응하는 안정성에 대한 시험(테스트) 절차를 미리 완료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9~12개월 걸리는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PPS 이용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최상위(톱티어) 기술을 적용한 9개 영역(△선케어 △크림 △로션 △에센스 △토너 △페이셜팩 △클렌저 △쿠션 △베이스 메이크업) 140개 이상 제형 물품목록(인벤토리)를 구축했다. 이 인벤토리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을 반영했다.
한국콜마 측은 “메이크업(색조) 라인을 포함한 모든 제형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자회사인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선두 기업 연우와의 연계 협업을 강화해 차별화한 패키징 설루션(포장기법)을 제공해 시너지(동반상승)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2022년 연우를 인수했다.
한편 최근 세계적으로 K뷰티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소 인디 브랜드는물론 제약·식품 등 이종 산업군에서 화장품사업 진출을 타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